블로그 글도, 스터디 과제도 오랜만에 하네요. 부담없이 짧고 간단하게 끝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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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면가 효과 denomination effect
나는 액면가 효과에 대한 정의를 위키피디아에서 찾았다. 액면가 효과는 다른 휴리스틱들과는 다르게 돈에 주로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다. 가장 일반적인 설명으로, "사람들은 작은 화폐 단위보다 큰 화폐 단위를 쓰는 것을 두려워한다"는 것이다.
가장 구체적인 예로, 자판기에서 우리는 천원짜리를 깨기보다는 동전(짤짤이)를 쓰는 것을 쉽게 여긴다. 그렇다면 이걸 마케팅에 적용하면 어떻게 될까?! 이에 대해 위키피디아에서는 2천원을 다섯번 쓰는 게 만원 한번 쓰는 것보다 쉽다고 설명한다. 또, 주식의 액면분할은 구체적으로 이런 휴리스틱을 이용한 것이라고 한다. 그러네. 생각해보니 테슬라 주당 2000달러일 때보다 500달러로 분할했을 때 더 쉽게 살 수 있었어. 결국 다시 900슬라까지 올라갔지만.
차별성의 편향 distinction bias
차별성의 편향은 몇 가지를 두고 고민할 때 발생하는 현상이다. 그리고, 비교하는 과정에서 생겨날 수 있는 오류를 말한다. 휴리스틱의 개념이 그러하듯이, 우리늬 뇌는 빠른 판단을 위해 일부 정보를 무시하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예로 노트북을 구매한다고 치자. 노트북을 고를 때 고르는 조건들은 다양하다. 우선 제일 중요한 가격부터 시작해서, 질감, 색감, 벤치마킹 테스트, 키보드 타격감, 무게 등... 고가의 제품인 만큼 고민되는 요소는 다양할 수 밖에 없다. 여기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차별성의 편향은, 불분명한 감정보다 확실하게 수치적으로 드러나는 차이에 의존하게 된다는 점이다. 사실 인터넷으로 보는 제품 상세페이지는 믿을 수 없다. 내가 실제로 만져보지도 않았으니 나한테 잘 맞을게 뭐람. 하지만 벤치마킹 테스트는 다르다. 아주 구체화된 수치로 제공되기 때문에 이게 이것보다 얼마나 낫다는 것이 빠르게 판단된다. 그리고 수치에 끌려 구매후 정작 후회한다.
사실 나는 이와는 반대다. 오히려 나와 맞는 감이 어떤지 굉장히 오래 고민하는 편이다. 하지만 말했듯, 감정은 분명하지 않다. 굉장히 주관적이고, 한 시간 전의 나와 지금의 내가 다른 생각을 하고 있을 수도 있다. 결국, 고민의 시간은 점점 길어진다. 이건 휴리스틱을 피하려고 했다가 또다른 오류에 빠지는 모습이다.
지속기간 무시 duration neglect
이 말은 좀 어려워서 이해가 힘들었다. 하지만 이해했고, 쉽게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우선 "지속기간 무시"에 대한 사전적인 정의는, "경험의 길이는 당신이 얼마나 강하게 기억하는지와 상관 없다"는 것이다.
쉬운 예로, 연애를 들어보자. 다들 살면서 이런 저런 사람들을 만났을 것이다.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겠지만. 여튼, 만난 사람의 수가 아무리 증가해도 당신의 머리속에 알박힌 누군가가 있을 것이다. 그 사람이 당신에게는 이 휴리스틱이 적용된 사람이다. 얼마나 길게 만났는지와 상관없이, 그냥 그 사람과 있었던 자극이 가장 크게 다가왔던 것이다. 그 자극의 수단이 같이 처음 여행을 간 것이던, 무엇이던간에.
물론 내얘기는 절대 아니다. 그리고 옛말에 강한 부정은 강한 긍정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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