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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기/코딩과 앱개발

[어플 개발/홍보 관련 시행착오기] 페이스북 커뮤니티 규정 위반?!

by _찰스_ 2020.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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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서 코딩의 ㅋ조차도 모르던 내가,

틈틈히 앱개발을 공부해서 결국 구글 플레이 마켓에 등록까지 성공했다는 글을 썼었다.

[배우기/코-딩] - 코딩 1도 모르는 일반인의 수익형 앱개발_유투브 하나로 어플개발 뿌시기!

 

구글 플레이 컨솔의 개발자 화면. 최근엔 아주 조금 사용자가 늘었다. 헤헤

 

이후로 관련 글이 올라오지 않은 이유는, 아마 예상하셨듯이

수익이 나질 않아서이다. 하하핳하ㅏㅏ

아니, 정확히 말하면 아무도 다운받지 않아서이다.

누군가 다운받아서 광고를 틀기라도 해야 수익이 생기던 말던 할 것 아닌가......?

(다행히도 이 글을 쓰는 지금은 홍보를 통해 아주 조곰 손톱만큼 생겼다ㅎ)

 

세상일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쉽게 돈버는일은 더더욱 그렇다.

최초 구상했을 때는 와! 이건 완전 100프로 먹히겠는데?? 한달에 10만원 이상씩 들어오면 어떡하지??

라는 기대로 시작했던 앱이 완전 떠-윽락 해버리자,

역시 엄빠가 했던 말이 생각난다. "남의 돈 쉽게 버는거 아니다"라고.

 


 

하지만 그렇다고 여기서 좌절할 내가 아니다.

나는 이걸 다운로드수가 없다는건 노출수가 적다는(홍보나 마케팅이 되질 않았다는)이야기로 해석했고, 직접 마케팅에 들어갔다. 마케팅이라고 해봤자 돈을 쓰거나 거창한 건 아니었다. 어차피 내가 만든 앱의 수익구조란 광고모듈을 달은 광고수익에 불과했고, 이게 흥행을 쳐서 수익이 난다고 해봤자 내 어플을 써달라고 쓴 광고비가 수익을 훨씬 상회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나는 돈을 벌기 위해서 돈을 쓴건데, 내가 쓴 돈이 더 커지면 여기서 결과적으로 이득보는건 누군가?

애드센스: ㅇㅋ 계획대로 되고있어

 

여기서 잠깐 내 앱의 컨텐츠를 노출하자면, 나는 동남아를 대상으로 한 앱을 출시했다. 구체적인 아이템은 호옥시나 성공하거나 내가 아예 이 아이템을 포기하면 공개토록 하겠다.

 

여튼, 영어문화권도 아니고 동남아문화권.... 해당 문화권에 진입하려면 언어적인 극복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영어야 중학교때 잠깐 본 적이 있더라도 동남아어? 혹시 이 글 보시는분중 할 줄 아시는분이 몇분이나 계실까....? 물론 나를 포함해서, 동남아어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배워볼 생각도 안해본 분들이 대부분일 거라 생각한다. 동남아에 대한 기억이란 단지 옛날에 한창 페이스북할때 가끔 히잡을 쓴 동남아분들이 친추 걸어오면 산뜻하게 무시했던 정도.....?

 

Photo by Lek Nikto on Unsplash / 본문 내용과 무관

하지만 내가 개발자 입장이 되고, 뭔가를 홍보하려는 입장이 되니 달랐다. 처음에 동남아분들이 이 앱에 환장할 것 같다고 생각했던 건 지나친 오만이었다. 인스타에 계정 하나 만들어서, 유행하는것같은 태그 달은 게시글 달랑 몇 개 올리고, 동남아분들 계정에 다가가 좋아요-팔로우 순으로 찍어내면 자동적으로 팔로우가 늘고 알아서 내 앱 유입량이 엄청 늘 줄 알았다. 오만이었다. 동남아분들은 방어적이었고, 팔로워 고르는데에 신중했다. 그리고 선뜻 본인들의 핸드폰 용량에 내 조그만 앱을 깔아주고 싶어하시지 않았다. (물론 내 앱이 그들 눈에 구려서 그런걸수도 있다.)

 

인스타 3일차.팔로워(노출수) 늘리기 중. 아직 팔로우수가 훨씬 많다ㅠ

 

결국 생각을 다시 하고, 인스타 마케팅 책이나 유투브 등을 정독하면서 방법을 조금 진지하게 다가가는 방법으로 바꾸었다. 그렇게 인스타를 통해 팔로워를 모으기 시작한지 3일째, 이제서야지 팔로워가 51명이 됐다. 물론 다 동남아 분들이다. 이렇게 다른 입장에서 사고하게 되니 세상이 조금 달라 보였다. 누군가한테 뭔갈 어필해서 파는건 쉬운일이 아니구나. 가만히 있어도 사람들이 다가오는게 아니구나 하고 새삼 느껴졌다. 예전 잠깐 동남아 여행을 갔을 때 한국사람이라고 무.조.건. 200%의 호의를 보이던 그분들이 맞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내가 키워드잡기 등 인스타 마케팅의 초보여서 그런걸 수도 있지만.

 

인스타 너어어.... 진짜 쉽지 않구나? / Photo by Solen Feyissa on Unsplash 인

 


 

 

여튼, 제목에 나온 페이스북 커뮤니티 규정 위반 관련 내용은 사실 부수적인 내용이었다. 이렇게 인스타그램 마케팅을 하다 보니 인스타그램 비즈니스 계정으로 전환하면(나도 이번에 처음 해봤다) "인사이트"라는 탭이 뜨면서 내 페이지에 누가 얼마나 방문했는지를 볼 수 있게 된다. 거기서 "페이스북 페이지 연동"이라는 버튼을 보고, 내가 같은 글을 써도 두 개의 sns에 동시에 기재될 수 있다고 하면 굉장히 좋겠구만?!이라는 생각에 시도해본 것이다.

 

인스타그램 비즈니스 / 페이스북 페이지 연결

 

지속적으로 페이스북을 해 오신 분들이라면 알고 계시겠지만, 한동안 인스타만 하고 페이스북은 지웠던 나에게는 새로 보는 개념이었다. 쉽게 말하자면 페이스북 내 소규모 카페 같은 개념이다. 내가 뭔가 비즈니스를 세웠다면, 이걸 홍보하기 위한 랜딩페이지로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을 페이스북측에서 신설한 모양이다. 나는 내 본명으로 페이지를 만들 생각은 죽어도 없었기에, 개발자 계정에 쓴 예명을 사용해서 가입했었다.

 

그렇게 2010년부터 써온 본명 계정을 놔두고 부계정으로 아이디를 파 새로 만들은 페이지는 불과 한시간이 안 되어 폐쇄되었다. 잉?? 이게 무슨말이야? 하고 들어갔더니 "커뮤니티 규정을 위반"하셨댄다. 무슨말이야? 하고 들어갔는데 또 다시 무슨말인지 모르는 상황이 발생했다.

 

아아ㅏㅏ아!!!!! 왜애ㅐㅐㅐ애애애ㅐㅐ!!! (ver. 뽷세로이)

 

구글링을 조금 해보니, 커뮤니티에 관한 5가지 규정이란게 있다고 한다. 찾아보니 진실성, 안전, 개인정보보호, 존엄성이라고 명시된 무슨 도덕 교과서 같은 내용들이 나온다.

 

 

페이스북 커뮤니티 규정. 안이....그래서 뭐요.......

 

찾아봐도 무슨말인지 모르겠어서 그냥 검토요청을 했다. 그랬더니 잠시 계정이 풀렸다가 아예 정지를 먹어 버렸다!^0^

두번째 부계정으로 시도할 때는 내가 좀 진지하지 않았었나? 싶어 그들이 요구하는 정보를 일일히 다 넣어줬었다. 서울에 사는 개발자라는것도 친절히 다 기입했다. 그랬더니 페이지 생성이 문제없이 되는거 아닌가?! 얼씨구나 하고 인스타 계정을 연동하려고 하니 다시 또-

 

야ㅏㅏㅏㅏㅏㅏㅏㅏ!!!!!

두번째 블록을 먹으니 좀 지치드라. (사실상 중간에 먹은걸 포함하면 세번째다.) 그래서 이번엔 "페이스북 커뮤니티 규정 위반 비활성화"를 키워드로 검색해봤다. 이제서야 이런글이 나오더라.

 

https://www.facebook.com/help/103873106370583

이제 이해가 갔다. 내 경우는 두 번째 이유였다.

아니 그냥 가명이어서 안됩니다- 하고 하시지, 무슨 커뮤니티 규정이니 어려운 말을 쓰고 그러시는지./....

다른 블로그 글을 찾아보니, 요즘은 페이스북 관련 광고계정에 대한 규제가 심해져서 만약에 제한이 풀린다고 해도 또 다시 걸릴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한다.

나는 결국 본명으로 가입하고 홍보할 생각은 없으며, 더 많은 활동을 하기보다는 그냥 광고페이지로 둘 생각이었으니, 그냥 페이스북 홍보는 접기루 했다^0^

 

ps.

그래도 인스타 팔로워수가 하나둘 늘어가고,

댓글로 뭔말인지 모를 동남아어로 말걸어오시는 분들께 구글 번역기 노가다로 답하고 있는게 재밌기도 하다.

이렇게 조금씩 키워가 보려고 한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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