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하 인테리어] 4평 반지하 플랜테리어(Plant+Interior)_완성!
안녕하세요! 찰스입니다. 오랜만이에요!
오늘은 예전에 쓰던 반지하 원룸 인테리어 시리즈를 완성해보고자 해요. 생각해보니 완성샷을 안올렸더라구요.ㅎㅎ 오늘 올리는 글은 최초 이사 직후의 사진들이구요. 여기서 더 업그레이드되는 모습들을 지속적으로 올릴 예정입니다! 관심있으신분들은 구독하기 꾸욱 눌러주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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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꾸미기 전
저는 집을 구하는데에도 많은 시간을 들였었어요. 넓게 살고 싶어 투룸 구옥부터 시작했었구요. 구옥은 벌레나 방음 등 조건에 취약하다는 얘기를 듣고는 신축으로 시선을 옮겼었어요. 그렇게 구하게 된 게 지금 이 집이에요.
꽤나 깔끔하죠? 준공된지 2년정도밖에 되지 않았다고 해요. 전체적으로 벽지나 바닥재의 훼손이 없었구요. 톤이 꽤 밝아서 어떤 가구를 놓아도 얼추 소화가 되겠거니 싶었어요. 치수를 재 보니 얼추 침대랑 이것저것 들어가기 괜찮을 것 같기도 했구요.
단점으로는 주방이 매우 협소하다는 점이 있었네요. 이부분에 대해서는 설계하면서 이런저런 시도들을 해봤어요. 설계가 얼추 정리된 후, 파티션등 어울리는 가구들을 골랐구요, 이후 본격적으로 이사를 진행했어요.
이사하기
입주날 어플로 스타렉스를 대여했어요. 12인승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차가 완전히 꽉 차버렸었죠. 혹시, 저처럼 이사 물건이 많은 사람들은 그냥 이사 대행업체를 부르시는게 나을 것 같아요!^^
정작 짐을 들여온 이후에도 일이 굉장히 많았어요. 침대 조립부터 시작해서 이런저런 가구들을 배치하는 것까지 산더미더군요. 지금와서 다시 사진을 보니 완전 난장판이었네요.😅 집에 도착해서 가구 조립 완료하는데까지 약 6시간정도 소요되었던 것 같아요!
실제 시공을 진행하면서 보니 설계한게 어긋나지는 않았을까 싶은 고민들이 들었었어요. 모델링으로 진행했던 것과 실제 가구 톤이 다르면 어쩌지 싶기도 했었구요. 하지만 실제로 꾸며놓고 보니, 아주 만족스러웠답니다.^^
자고 일어나면 마주하는 공간
이렇게 완성된 저희 집 메인 공간을 소개합니다! 짜라잔~
이 공간이 일어나면 보이는 풍경이자 가장 시간을 많이 보내는 곳이에요. 집이 좁다보니 쇼파를 들여놓을 공간도 따로 없었지만, 티비를 포기할 순 없었어요. 결국 여기서 밥도 먹고 잠도 자고 티비도 보게 되었네요.
파티션 안쪽, 나의 거실
이전 글에서도 소개드렸듯, 저는 파티션을 통해 5평 원룸을 한번 더 나누었어요. 안그래도 작은 방을 왜 그렇게 나누냐!! 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저는 그래도 입구/주방과, 생활공간을 분리하고 싶었거든요.
사진에서 보시듯, 내부에는 카펫을 깔았어요. 첫번째는 저 진한 나무 장판 색깔을 조금이나마 가리기 위함이었구요. 두번째는 안락한 영역이라는 표현을 조금 더 주고 싶었어요. 직장생활 하고 들어오면 피곤하잖아요. 여기만큼은 좀 더 편하게 싶은 공간을 만들은거죠.
파티션 바깥쪽에서 안쪽을 바라보면 이래요. 비록 공간은 좁아졌지만, 한층 더 아늑한 느낌이 들지 않나요? (저만 그런가) 정신사나운 물건들이나 생활에 필요한 물건들은 최대한 파티션 밖 공간에 배치했어요. 그렇게 안쪽 공간은 좀 더 편안해졌답니다.
패브릭 포스터로 갬성 더하기
침대는 전체적인 색감이랑 어울릴 수 있으면서도 시원한 느낌을 받고 싶어 이케아에서 청록색의 침구류를 구매했어요. 제가 이사했을 당시에는 여름이라 특히 더 더웠거든요.
청록색을 택했던 건 전체적인 컨셉 때문이기도 해요. 저는 처음부터 식물을 두고 살아보고 싶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이에요. 때문에 가구 등을 고를 때에도 이 느낌과 맞는 것들을 골랐어요. 청록색이 잘 맞을까는 고민이었지만, 흔하지 않은 색깔이라 아직도 질리지가 않네요.ㅎㅎ
한편, 벽면 인테리어가 심심해서 패브릭 포스터를 구매했었어요. 침대 사이즈 대비 작은걸 사면 비교적으로 작아보일 것 같아서, 최대한 큰 걸 주문했구요. 의도한건 아니지만, 지금은 제품 리뷰글을 쓸 때 배경으로 아주 잘 쓰고 있어요.
파티션으로 영역 구분하기!
집 설계할때 가장 고민했던 부분이 파티션 앞뒤 공간이에요. 안쪽을 늘리자니 복도가 너무 좁아질 것 같고, 바깥쪽을 늘리자니 안쪽이 너무 협소할 것 같았죠(=돈벌어서 투룸 가야 하는 이유). 그래서 내렸던 결론은 안쪽을 늘리자! 였지만, 실제 이사 초기에는 복도쪽이 더 넓었어요.
이때는 괜찮다고 생각했죠. 짐이 많이 없었으니까요! 하지만 짐이 점점 많아지면서 조금씩 불편한 점이 생기기 시작하더라구요. 때문에 지금은 조금 구조변경을 한 상태입니다. 관련 글은 추후에 다뤄볼께요.
파티션 바깥쪽: 주방 겸 웰컴로비
파티션 바깥에는 "틈새 수납장"을 이용해서 여러 잡다한 물건들을 넣어두었어요. 또, 입구 앞에는 렌지다이를 놓아 에어후라이어, 밥솥, 전자렌지 등 생활에 필요한 기기들을 몰아두었구요.
원래 입구에는 디시디아와 틸란드시아가 자라고 있었어요. 이 중 디시디아는 버티지 못하고 지금은 죽어버린 상태랍니다. 반지하에서 자라는 식물에 대해 잘 알아보지 못한 제 욕심 때문인데요... 남은 친구들은 지금까지 함께 잘 지내는 중이랍니다.
벽 겸 수납기능의 파티션
제가 산 파티션에는 이런저런 수납기능을 추가할 수 있었어요. 각종 사이즈의 철망 바구니를 매달아 놓을 수 있었거든요. 수납공간이 부족한 저희 집에서는 아주 꿀이 되는 기능이죠.
그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기능은 선반이에요. 여기에 책과 잡동사니를 올리고 스폿라이트를 추가하니 그렇게 분위기 있는 것 있죠? 물론 책을 많이 읽자라는 의미에서 설치한거였지만.....여기까지만 말하겠습니다.ㅎㅎ
뒷편에는 화장품을 비롯한 이런저런 물건들을 두었어요. 화장대가 따로 있다면 좋겠지만, 남자인 저로써는 사실 화장대가 필수품은 아니었기 때문이에요. 그렇다고 여기저기 방치해두긴 지저분하니, 바구니를 구해서 한번에 몰아두어 버렸어요.
미처 얘기 다 못한 디테일
이외에도 자랑하고 싶은 사진들이 있어 몰아서 해볼께요. 우선 메인공간부터 시작합니다.
메인 공간에 둔 티비다이는 활용도가 정말 높아요. 제 티비는 음향 품질이 별로인지라(...) 별도 스피커가 꼭 필요했는데요. 자취생들 유행을 따라! 마샬 스피커를 아래에 배치해봤어요. 스피커 하나가 별게 아니지만, 전체 분위기를 살려주기도 하더라구요! 중저음이 너무 강해서 민원이 들어올까 걱정되긴 하지만요😂
스피커 옆에는 액자겸 식탁과, 제습기, 그리고 반려식물 초록이를 두었어요. 화이트톤과 그린톤이 어우러져 꽤 괜찮은 그림이 나오더라구요! 특히 반려식물의 경우, 이 친구가 없었다면 집이 굉장히 밋밋해 보였겠다는 생각을 해요. 물론 그만큼 관리해주는 일이 늘긴 하지만요!
마지막으로 PC가 올려진 책상 사진 올리면서 글 마쳐볼께요. 지금 블로그 글을 쓰고 있는 곳이기도 하죠. PC와 모니터 모두 이번에 이사하는 겸, 모두 중고마켓에서 구한 물건들인데요. 생각보다 방 분위기와 너무 잘 맞아서 만족하고 있어요. 모니터를 두 개 두고 싶지만 책상이 좁은 건 좀 아쉽지만요.
마무리
원래 이 글은 이사 직후 오늘의집에 올렸던 글이에요. 5개월이 지나가는 시점에서 다시금 사진 정리하며 적어본 거구요. 새삼스럽지만 감회가 새롭네요. 블로그 생활을 4개월째 하다 보니 그때 찍은 사진들 중 쓸게 정말 없다는 생각도 들구요.
한편, 처음 제가 이사할때와는 다르게 요즘은 전세매물이 더욱 귀하다는 말이 들려요. 저도 집에 들이는 예산을 최소화하고자 협소한 방으로 온 거지만, 요즘같은 시국엔 같은 금액에 좋은 방 구하기가 더욱 힘들 것 같아요. 조건이 낮아진다는 건 평수가 작아지는 걸 포함하구요. 혹시 4평, 5평, 6평 등 협소한 방을 인테리어로 살리고 싶은 분들께 제 글이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습니다.
사실 작은 방에서도 할 수 있는건 다 하거든요. 요가같은 동작이 큰 것들을 빼면 말이죠. 그리고 인테리어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다는 것도 꽤나 큰 장점이기도 하구요(?). 제가 꾸미고 싶은 대로 꾸미고 살면 꽤나 만족스럽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5평짜리 단칸방이지만 말이죠...ㅎ
말은 이렇게 하지만, 언젠가는 돈을 많이 벌어 더욱 나은 환경으로 옮겨가고 싶네요. 이 글 보신 여러분도, 저도 모두 파이팅 하시죠!! 치ㅣㅣㅣ얼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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