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퍼킹 로맨스를 보는 와중 저도 궁금했었던 향수.
극중 김이경(이현 역)은 이런 대사를 한 적이 있죠.
"그 사람 냄새가 자꾸 생각나....미친건가?"
심지어 이건 대쉬하는 오동민(김재하 역)을 거절한 이후의 대사라 더욱 와닿았죠.
이전 드라마 리뷰 글에 적은 것 처럼요.
이번 글에서는 김재하가 사용하는 향수가 어떤 제품인지 본격적으로 알아볼까 해요.
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이 브랜드는 바로 르 라보LE LABO라는 곳입니다.
르 라보Le Labo는 에스티 로더Estee lauder 향수의 브랜드라고 해요. 르 라보라는 이름은 프랑스어로 "실험실"이란 뜻으로써, 향을 만드는 사람들의 연구실에서 나오는 다양한 일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하네요.
저는 친구들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던 브랜드에요.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힙한 느낌이 있는 브랜드여서 그 느낌이 좋더라구요. 르 라보의 특징은 다른 향수 브랜드들과 다르게 향수를 주문하면 즉석으로 향수를 블랜딩해준다는 점이라고 해요. 또, 착향한 사람에 따라 각각 다른 '살냄새'를 느낄 수 있다고 해요.
이 글에 들어오신 분들은 "그래서 정확히 어떤제품을 쓴건데???"가 궁금하실 것 같아요.
그래서 드라마를 멈춰두고 그 정확한 제품이 뭔지 찾아보았습니다.
제가 멈춰두고 찾아본 장면은 1화에서 김이경씨가 대놓고 향수를 클로즈업하는 장면이이에요.
상품명을 자세히 살펴보면 "PLAY", "NOT MY STAR", "OH YEAH"라는 제품명이 보이네요.
하지만 이 제품명에 대해 아무리 검색해봐도 나오지 않습니다.
구글, 네이버, 다음 어디에도 나오지 않았는데요. 키워드를 아무리 바꿔서 검색해봐도 아무런 제품도 나오질 않네요.
때문에 혹시! 주문제작되는 상품인가 싶어서 직접 신세계 강남점, 가로수길점 매장에 전화를 걸어 확인해봤습니다.
제품명에 대해 물어봐도, 전혀 들어본 적 없는 답변을 들었네요.
한편, 르 라보는 소비자에 맞춘 라벨링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해요. 혹시나 이런 맞춤명 라벨링 서비스를 통해 향수 이름을 바꾼건가 의심도 해봤어요. 하지만 르라보에서 제공하는 라벨링 서비스는 아래 "FOR"에 대한 부분만을 바꿔준다고 해요. 라벨링을 통한 퍼스널 세팅도 제목까지는 바꾸지 않는다는 건데요. 그렇다면 드라마에 나온 이름은 어떻게 제작된 걸까요? 분명 병 디자인이나 라벨 디자인까지도 르라보 제품이 확실한데 말이죠.
결국, 드라마에 나온 정확한 정보를 찾는건 실패했습니다. 대신 홈페이지에 나온 향수 목록과 인기 제품명을 소개드려보도록 할께요.
르라보 제품군중 가장 유명한 제품은 "상탈SANTAL33" 이에요.
상탈SANTAL은 스모키한 우드향 느낌을 가지고 있어요. 첫 향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부드럽고 기준 좋은 송진향이 난다고 해요. 이런 잔향은 코끝에서 길게 지속된다고 하구요.
우디계별의 향수이기 때문에 무게감이 있다고 해요. 가을이나 겨울철에 잘 맞을 수 있겠죠?
가격은 100ml기준 360,000원, 30ml기준 240,000원에 판매되고 있네요.
(0 하나 잘못붙인거 아닙니다. 르라보는 원래 고급 향수군이에요😥)
반면, "떼누아THE NOIR 29"라는 제품은 여성분들도 많이 활용하신다고 해요.
떼누아 제품은 살짝 머스크느낌이 나면서 숲과 나무같은 상큼한 향도 섞여있다고 하네요.
월계수 잎과 베르가뭇을 포함했기 때문에 그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격은 동일하게 100ml기준 360,000원, 30ml기준 240,000원이구요.
르라보 향수의 특징은 무엇보다도 사용자의 살냄새에 따라 다르게 느껴진다는 점이에요. 살냄새와 동화된다는 건 지속력과 확산력이 좋다는 얘기기도 하구요. 제 지인분은 뿌리고 3일동안도 향이 지속되었다고 해요! 내가 입는 옷에도 그 향이 남아있다고 하니, 르라보 향수를 통해 나라는 사람의 아이덴티티를 냄새로 각인시킬 수도 있겠죠?
드라마 마이 퍽킹 로맨스 중간중간에는 냄새와 관련된 언급이 많이 나오는데요.
아무래도 여자나 남자가 이성에게 매력을 느끼는 부분이 시각 뿐 아니라, 냄새도 상당한 부분을 끼치기 때문 아닐까요?
이런 드라마나 매채로 인해 많은 분들이 향에 대해 어느정도 관심을 가지게 되시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 냄새나 향에 둔감하셨던 분들이라도 말이죠.
특히 향이란 매체는 어떤 상황이나 기억에 대한 환기를 일으키는 데 효과가 큰 것 같아요. 물론 시각적인 부분이 우리가 가진 감각의 80%를 차지하지만요. 하지만 문득문득 생각나게 만들고, 그 효과가 오래가는 건 단연 후각적인 부분이죠.
어떤 장소에서 맡았던 좋은 냄새가 있다고 예를 들어 볼께요. 그리고 그 냄새를 맡았을 당시 어떤 기분좋은 경험이 있었구요. 우린 그 냄새를 정확히 기억하지는 못해요. 하지만 그 똑같은 냄새를 시간이 오래 지난 어느날 다시 맡았을 때, 그향이 촉매가 되어 그 날의 기억과 느낌이 생생이 기억하는 경험을 많은 분들이 해보셨을 거라 생각해요.
남자분들! 우리도 이제 엄마가 사준 샴푸 말고 우리만의 개성을 키워야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여자분들! 내 남자한테서 이런 향이 난다면 정말 좋을 것 같지 않나요?
※ 이 글은 광고글 같아 보이지만, 어떠한 광고료도 받지 않은 그저 조그만 개인의 취미글임을 밝힙니다.
※ LE LABO 관계자분들, 광고는 언제나 환영입니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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