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블로그를 통한 부수입 올리기에 관심을 가지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나를 포함해서. 이는 직장에 대한 개념이 바뀌면서 생긴 효과인 것 같기도 하고, 유투브 등 매체에서 '블로그로 월 1000만원씩 벌고 있어요'등의 사례를 쉽게 접할 수 있기에 그런 것 같기도 하다.
나는 블로그를 시작한지 아직 2주정도 된 새내기이고, 아직 성장하는 과정중에 있다. 이번에는 그 과정 속에서 새삼 알게 된 내용에 대해 공유해보고자 한다. 바로 '내가 쓰고싶은 글과 사회가 원하는 글의 차이'에 대해서다. 아실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둘은 엄연히 다르다. 글의 느낌에서도, 글을 통해 유입되는 트래픽 양에서도.
이 두 글의 차이에 대해 내 블로그를 예로 들자면, '내가 쓰고싶은 글'에는 자취방 인테리어 관련 글들이 속한다. 사실 정확히 말하면 내가 쓰고싶다기보단 내가 잘 쓸수 있는 글이다. 전문분야니까. 반면 '사회가 원하는 글'은 키워드 검색을 통해 사람들이 많이 검색하는 내용에 대한 글이다. 전에 썻던 드라마 '마이 퍽킹 로맨스' 관련 글 등이 여기에 속한다.
물론 '내가 쓰고 싶은 글'도 완전히 내가 하고싶은 얘기만 풀어놓은건 아니다. 누군가 나와 같은 고민을 할 것 같은 사람을 위해 보는 사람의 시선을 생각하면서 글을 풀었다(내딴에는). 그리고 관련 주제로 사람들이 어떻게 검색할지를 고민해서 내가 잡을 수 있는 키워드들은 모두 태그로 걸었다. 하지만 주제 자체가 협소한 수요를 갖고 있다 보니, 검색 유입 자체가 되질 않는다. 이미 해당주제에서 오랫동안 글을 써오신 고품질 블로거분들이 계실 거고, 내가 알기로 검색엔진은 이런 분들을 상위노출시켜준다. 그럼 나같은 신생블로거는 어떻게 살 길을 찾아야 할까?
답은 우선 사회가 원하는 글을 찾는 데에 있다고 본다. 우선적 트래픽을 늘리고 보는 거다. 하지만 사회가 원하는 글을 쓸 때는 내가 모르는 분야일 때가 대다수다. 나는 이런 수익용 글을 쓸 때에는 검색량은 많지만 인터넷에 발행되어있는 문서 양이 적은 키워드들을 이용한다. 인터넷에 발행되어있는 문서란 카페, 블로그, 웹사이트(기사 등)을 모두 포함한다. 그래야 같은 키워드 내에서 경쟁률이 적어질 테니까.
하지만 그런 키워드들은 문서양이 적은 만큼 처음 보는 것들일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내가 이용하는 키워드 사이트에서 10/28에 검색된 '황금키워드'는 새로 떠오르는 렌즈업체명이나 새로 오픈한 골프장(CC)이름이었다. 나보다 훨씬 똑똑한 블로거분들이 수두룩빽빽 할텐데, 이런건 그분들도 잘 모르는 내용이다 보니 문서발행을 꺼려하시는것 아닐까? 발행된 문서량이 적다는건 내가 그 글을 쓰기 위한 정보수집이 힘들다는 의미기도 하니 말이다.
이런 글들을 쓰기 위해서는 해당 내용에 대해 새로 공부를 해야 한다. 모르는 내용이니까. 공부란 게 거창한건 아니고, 블로그나 뉴스 기사등을 돌아다니며 내가 글을 쓸 수 있을 만큼의 정보를 수집하는 거다. 물론 이게 쉬운 일은 아니다. 심지어 해당분야에 대해 아예 지식이 없는 경우는 더더욱 그렇다. 예를 들어 위에서 언급한 신생 렌즈업체나 골프장 이름에 대해 나는 글을 적기가 힘들다. 왜냐하면 나는 생전 렌즈를 껴본적도, 골프장을 가본 적도 없기 때문이다. 이런 주제는 공부해서 쓴다고 해도 다른 분들에 비해 깊이가 떨어질 것이 뻔하다. 읽는 분들에게도 그게 뻔히 보이게 될거고, 결국 그 결과는 체류시간 저하로 이어질 거라 생각된다. 또 그게 사회의 일시적인 관심이라면 글을 쓴다고 해도 단기간적으로만 수익을 가져오게 될 거고 말이다.
대안으로는 잡은 키워드에 대해 글을 100자미만으로 짧게 쓰거나, 해당 내용에 대한 사진만 열거한 후 2~3줄정도의 짤막한 내용만 기입하는 방법이 있겠다. 하지만 이게 큰 의미가 있을까? 혹여 방문자들이 많이 들어온다고 해도 1~2초만에 나갈 글을 쓰는건 오히려 블로그의 품질만 떨구는 게 아닐까?
나는 그래서 완전 최상위 키워드는 아니더라도 블로그지수가 적당히 높은 키워드들 중에서 내가 아는 것을 동원하면 몇 마디정도는 쓸 수 있겠다 싶은 것을 선택했다. '마이 퍽킹 로맨스'라는 드라마는 찾아보니 연애에 관한 드라마였다. 이런 주제라면 적당히 내 경험과 지식을 더해 몇 마디라도 추가한 글을 완성시킬 수 있을 거라 생각했고, 결과는 꽤나 성공적이었다.
부끄럽지만 구체적인 숫자까지 솔직하게 공개하자면, 내가 쓰고싶은 글을 썻을때보다 황금키워드 사이트에서 찾은 키워드를 통한 글이 조회수가 훨씬 높게 나왔다. 사실 나는 '반지하 인테리어'관련 글을 시리즈물로 연재를 기획했기에 글 내에 연관 링크를 넣으면 더 효과적일거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주제 자체에 관심있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인지 유입량이 그리 높지는 않았다. 물론 체류시간은 길었지만!
반면 키워드로 쓴 글은 유입효과가 상당했다. 유명 블로거분들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지만. 자취방 관련 글의 유입량이 일 2~3명(...)정도의 수준이었다면 키워드를 잡아 쓴 글은 하나만으로 하루 유입량이 30~40명으로 폭증하는 결과를 보였다. 물론 이 앞에 쓴 수치들은 블로그 이웃을 제외한 검색유입만을 의미한다.
물론 반지하 인테리어로 쓴 글도 꾸준한 수요가 있긴 하다. 한 번 써둔 글로 지금도 지속적으로 유입량을 발생시키고 있으니까. 하지만 일반적으로 이 글에 대한 반응은 글은 쓴 1~2일내에 폭증했다가, 이후 미미한 수요를 발생시키고 있었다. 여기서의 유입량은 블로그 이웃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하지만 블로그를 계속 키우기 위해서는 블로그이웃 뿐 아니라 검색을 통한 유입량을 늘려야 하지 않겠는가? 키워드를 통한 글쓰기는 이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유투버 자청에 따르면, 내가 버는 돈은 그만큼 내가 사회를 최적시키는 것이라고 한다.
계속 언급한 두 글의 차이도 이와 같다고 본다. 물론 '내가 쓰고싶은 글'도 꾸준히 아카이빙을 쌓아가면 각 글에서 조그마한 트래픽을 발생시킬수도 있을 거다. 하지만 내 블로그의 수요를 높이고 덩치를 키우는 건 내가 원하는 글(=내가 잘하는 것에 대한 글, 내가 관심있는것에 대한 글)이 아닌 남이 원하는 글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 결정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지금 쓰고있는 이 글은 사회가 원하는 글이라기보단 내가 쓰고싶은 글에 속한다. 한때는 블로그를 따로 파서 블로그별로 목적을 분리해볼까도 했지만, 이건 우선 메인블로그에서 애드핏이나 애드센스를 통과해본 이후에 생각하기로 했다. 어느정도 블로그 덩치가 커질때까지 꾸준히 해봐야지.
혹시 내가 쓰는 키워드 발굴 사이트가 필요하신 분들을 위해 사이트 사용방법에 대한 글과 사이트 링크를 아래 걸어두겠다.
블로그 키워드 발굴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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